환헤지부터 헤지펀드까지…증권사, 투자 라인업 확대

입력 2026-03-31 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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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증권사들이 투자 수요 다변화에 맞춰 환헤지 상품과 헤지펀드 재간접 공모펀드 등 신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전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보유한 해외주식 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50%까지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만기 또는 중도 해지 시점의 정산환율과 약정환율 간 차이에 따라 손익이 결정된다.

정부의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세제 지원 정책에 맞춰 설계된 상품으로, 해외주식 투자자의 환헤지 수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돼 개인 일반투자자는 가입할 수 없고 개인 전문투자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상품은 해외주식 투자와 연계된 보조적 헤지 수단으로 단독 가입이 불가능하다. 투자자는 헤지 대상 해외주식을 담보로 설정해야 하며 계약 종료 전까지 해당 주식의 매도와 출고가 제한된다.

헤지 대상은 미국 대표지수 편입 종목 및 글로벌 신용등급 BBB+ 이상 종목으로 제한해 변동성을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만기는 6월, 9월, 12월 등으로 구성됐다.

세제 혜택도 포함됐다. 올해 말까지 가입 시 2027년 해외주식 및 해외 ETF 양도소득세 신고 시 환헤지 연평균 잔액의 5%를 최대 5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환헤지 인정 한도는 1인당 1억원이다. 다만 세제 혜택은 관련 법안 통과 이후 세부 내용이 확정될 예정으로 실제 적용 여부는 관련 법령과 국세청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SK증권은 30일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전략을 결합한 '다올 오르카 알파 셀렉션 혼합자산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다올자산운용이 운용하고 SK증권이 단독 판매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기존 3억원 이상이던 헤지펀드 투자 문턱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도·머스트·블래쉬·황소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 전략 구조로,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 판매가 제한된 일부 헤지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출시 당일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해당 상품에 직접 가입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편 두 상품 모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투자 전 상품 구조와 위험요인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