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위기론 고조에 장동혁 대표 리더십 회복 목소리 ↑

입력 2026-03-30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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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까지 민주당에 내주나?…선거 패배 우려 팽배
'당 대표가 보이지 않는다', '당 대표 지원 유세 오지 마라' 비판론
장동혁, 이준석 만나며 물밑 연대 잰걸음…대표 측 "4월부터 본격 활동"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위기론 등 패배 분위기가 비등하자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대표 리더십 회복을 요구하는 주문이 쏟아진다. 공천 과정에서 파찰음이 많았지만 장 대표가 지휘력을 회복한다면 이른바 '낙동강 전선' 사수는 물론, 충남·북, 서울 등지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 견제 세력으로서 보수 진영의 위상 회복을 위해 장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다.

30일 보수 정가 안팎에서는 최근 장동혁 대표가 존재감을 잃은 것은 물론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선거 구도마저 당내 공천 파동으로 휘청이자 장 대표 운신 공간이 더 좁아진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 방송에 나가 장 대표를 두고 "국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방법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 역시 '장 대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장 대표가 매일 2개 정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여 투쟁 전면에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다음달 초 수도권 현장최고위원회, 제주 방문 등 현장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장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등 외부 활동에 시동을 걸어 적극 행보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가 최장 필리버스터·단식 투쟁 등에서 보여줬던 결기를 회복한다면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경부선 라인'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한목소리가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지선을 앞두고 여권의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는 사라지고 보수 내전이 지속돼 '장동혁 심판 선거' 조짐까지 보인다"며 "장 대표가 막은 귀를 열고 쇄신, 외연 확대 요구들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풀어나간다면 승리 기회는 열려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