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단에 '피지컬 AI' 이식…자율제조 혁신 거점 노린다

입력 2026-03-30 13:28:0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 대전환 집중 논의
로봇과 데이터 결합한 지능형 공정 모델 제시
연내 6차례 포럼 개최로 신산업 성장 동력 확보

지난 27일 열린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27일 열린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지난 27일 구미코에서 제12회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 기반의 제조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가 이끄는 자율제조 대전환을 주제로 제조 현장의 지능형 혁신을 위한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성균관대 이은호 교수는 국가별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개발 현황과 R&D 전략을 발표하며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었다. 이 교수는 "가상의 AI가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생산 현장을 직접 인지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제조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가 자율제조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확산형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생산기술원 남경태 부문장은 첨단제조로봇 활용 지능형 공정모델 개발 및 실증 발표를 통해 현장 적용 중심의 해법을 내놨다.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와 실시간 공정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로봇 기반 시스템을 설명하고 실제 제조 공정에 AI를 접목해 인력 감소와 생산성 정체를 동시에 극복한 사례를 보여줬다.

토론에서는 기계와 전기전자 그리고 소재 산업이 모인 구미 산단의 구조적 강점을 자율제조 관점에서 어떻게 재편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데이터와 로봇 그리고 공정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제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연구 역량을 결집해 지역 기업의 피지컬 AI 도입을 지원하고 자율제조 시장 선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1호 국가산단으로 산업 전환을 이끌어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산단 전반을 자율화해 글로벌 자율제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 총 6회에 걸쳐 미래 신산업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로봇과 AI 그리고 첨단소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