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정책형 청년' 부각…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 확정
"청년 떠나는 경북, 머무는 기회의 땅으로 바꾸겠다"
허지훈 국민의힘 부대변인(28)이 청년 정치 등용문으로 주목받은 공개 오디션에서 경북 대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지방선거 비례대표 당선권에 진입했다.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지역 현안을 전면에 내세운 문제의식과 정책 경험이 맞물리며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28일 서울 아싸아트홀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을 열고 허 부대변인을 경북 지역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 부대변인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광역의회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이번 오디션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절차다. 선발 과정은 1차 국민투표, 2차 본선 심사, 3차 결선 등 3단계로 진행됐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1차 예선 국민투표에서는 권역별 득표 하위 15%가 탈락했고, 나머지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26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본선에서는 '왜 나를 뽑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1분 자유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심사위원 3명 이상의 통과 판정을 받은 후보만 결선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정책 비전과 메시지 전달력이 집중 검증됐다.
최종 결선은 28일 3인 1조 팀 토론 방식으로 치러졌다. 후보자들은 주어진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고, 심사위원과 배심원단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토론을 통과한 후보는 추가 심층 면접을 거쳐 시·도별 1명씩 최종 확정됐다. 허 부대변인은 이 전 과정을 통과하며 경북 대표로 낙점됐다.
허 부대변인은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당의 입장을 전달해온 인물이다.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파해온 그는 당 안팎에서 '젊은 보수 스피커'로 불리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정책 실행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가보훈부 장관실 청년보좌역을 지내며 청년 정책을 행정에 반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청년의 요구를 제도에 연결해본 경험이 이번 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문적 기반 역시 눈에 띈다. 그는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도시재생 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지역 소멸과 균형발전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온 점이 정책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허 부대변인은 경북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핵심 의제로 제시해왔다. 그는 "최근 5년간 경북에서 6만명 이상의 청년이 떠났다"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의 시각을 정책으로 구현해본 경험과 현장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며 "경북을 청년이 기회를 찾고 뿌리내리는 지역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오디션에서는 경북을 포함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대구, 제주, 부산, 경남 등 전국 각 시·도별 최종 우승자가 함께 선발됐다. 이들은 모두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된다.
국민의힘은 정책 비전과 전달력, 소통 능력, 순발력 등을 종합 평가해 청년 후보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치 참여 확대와 공천 혁신을 겨냥한 이번 시도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