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돌아온 박근혜, 머리 위 하트…추경호 유세 지원

입력 2026-05-23 15:33:30 수정 2026-05-23 16: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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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시장서 30분 가량 유세 지원
"추 후보가 좋은 정책 마련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전통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유세전에 나선 추 후보와 민생 현장 행보를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공개 선거 유세 현장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 유영하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을 돌며 일대 상인을 비롯해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 인사말을 건넸다.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시장 상인을 향해서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화답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장 일대는 일반 시민뿐 아니라 지지자들 수백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추 후보와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박 전 대통령 이날 시장 유세를 마친 뒤 "오랜만에 칠성 시장에 와서 이렇게 반가워해 주시는 여러분을 뵈면서 진작 와서 봬야 했는데 죄송한 마음도 들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이렇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후보도 같이 오셔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30분가량 칠성시장에 머문 뒤 추 후보를 뒤로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추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전통시장 살리기 등 민생 안정 공약을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초반 약진을 따라잡기 위해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원 행보가 보수층 결집으로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