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이 공개한 웹툰이 6천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작품을 향한 관심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전씨는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달, 몽글툰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웹툰 공개 이후 누적 조회 수가 6천780만회를 기록한 화면을 함께 게시했다.
그는 "처음 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놓을 때만 해도 이렇게나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시고 큰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저 놀랍고 얼떨떨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조회 수를 보면 너무 현실감이 없어져 제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던 일임을 다시한번 깨닫는다"며 "부족한 제 만화가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따뜻함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독자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신 은혜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연재 중인 AI 기반 웹툰 '몽글툰'은 지난 1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작품은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접하면서 겪는 내적 혼란과 죄책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인 하얀 양 '몽글이'는 전씨 자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설정됐다. 작품 속에서 몽글이는 과거 국가폭력의 실상을 접한 뒤 심리적 충격을 받는 과정을 드러낸다. "설마 이렇게까지 잔인했을 리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은 거야", "우리 가족은 도대체 뭐지"라는 대사를 통해 사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몽글이는 종교 시설을 찾아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죄책감을 토로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그는 신부에게 "제 할아버지가 광주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그래서 귀신들이 저를 쫓는 것 같다"고 말하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다.
작품에는 개인적 경험도 포함됐다. 몽글이는 주변 인물들에게 집안의 범죄를 고백하는 과정과 함께 환각제에 손을 대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약물을 투약한 뒤 "제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죄송하다"고 사죄 방송을 하던 상황도 묘사됐다.
이와 함께 전씨가 가족 내부에서 겪었다고 밝힌 경제적 문제도 서사에 포함됐다. 부친의 요구로 채무계약서를 작성하고, 새어머니에게 매달 금전을 상환해야 했던 상황이 담겼다.
전두환 일가의 자금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 그리고 마약에 손을 대게 된 배경도 구체적으로 기술됐다. 전씨는 웹툰에서 우울증 치료 과정 중 미국에서 마약을 접했고 이후 중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연재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왔다. 유년기와 해외 유학 시절, 가족 내부에서의 경험 등이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일부 회차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친 전재용 씨를 검은 뿔이 달린 양의 형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작품의 말미에는 2023년 3월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전씨가 같은 시기 귀국 직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실제 상황과 맞닿아 있다. 이후 그는 2023년 4월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판결 이후에는 마약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5·18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사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해당 웹툰과 관련해 별도의 상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으나, 작품 전반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개인적 인식 변화와 사과의 과정이 반영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