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명예시민증 수여 규탄 기자회견…"경주시와 시의회는 사과하고 철회하라"
APEC 성공개최 기념 수여키로…민주당·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수령 거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경주지부는 17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경주시민의 명예를 짓밟은 명예시민증 수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노총 경주지부는 이날 "12·3 내란 혐의자에게 명예시민증을 준 경주시와 이를 의결한 경주시의회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장선거 출마보다 이 문제부터 책임부터 져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내란 관련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게 '명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것은 명예시민 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며 경주시민의 상식을 조롱하는 결정이자, 경주시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시민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내란혐의자 명예시민증이 철회될 때까지, 책임 있는 사과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한다며 지난해 12월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 21명과 영남권 국회의원 49명 등 70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려고 시의회로부터 의결을 받았다.
이 대상자 명단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로 기소된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포함된 데 반발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명예시민증 수령을 거부했다.
한편, 주낙영 시장은 지난 1월 언론인 간담회에서 APEC 성공개최와 관련해 명예시민증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른바 내란죄가 확정되고 명예시민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결론이 나면 의회 절차를 거쳐 취소하면 된다"면서 "정치쟁점화해 정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경주 이익과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