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20명으로 금2·은4·동1 수확하며 목표 초과 달성
'간판' 김윤지, 혼자 메달 5개…컬링 16년 만의 입상·스노보드도 첫 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역대 최고의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 6일 개막,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당초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종합 순위 20위 이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18년 평창패럴림픽(금 1·동 2)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출전한 동계패럴림픽 대회 중 최고의 성적이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의 간판 스타는 김윤지(19·BDH파라스)였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김윤지는 김윤지는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좌식·10㎞ 인터벌 스타트 등에서 은메달을 획득, 혼자서 메달 5개를 책임졌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종목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점 또한 이번 동계패럴림픽의 큰 수확이다. 한국은 출전한 5개 종목 중 알파인 스키를 제외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 조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한국 컬링의 자존심을 세웠다. 스노보드에서는 이제혁이 남자 크로스(SB-LL2) 부문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성적의 원동력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신인 선수 발굴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20명 중 12명(60%)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꿈나무·신인 선수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주역들이다.
특히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인 김윤지, 이제혁, 백혜진, 이용석 모두가 꿈나무 선수 출신이라는 점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성공적인 육성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기초 종목의 신인 발굴과 우수 선수에 대한 집중 지원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면서도 "출전한 5개 종목 중 알파인스키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점은 한계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윤지의 약점 보완과 휠체어컬링의 전략 정교화, 그리고 스노보드의 훈련 환경 마련 등은 4년 뒤를 위한 숙제로 남았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