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남·광주만을 위한 20조 몰아주기 전략"
주호영 "TK는 해 줄 생각 없었다는 오해받을 수밖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향후 통합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도 일말의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야 모두 6·3 지방선거 체제를 본격화함에 따라 TK통합은 사실상 좌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TK통합 특별법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TK통합 특별법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안건에도 상정되지 못하면서 특별법 처리가 물 건너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달 말까지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인 데다 여야 막판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내달 초까지도 기대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임박한 6·3 지방선거 일정과 지역사회 여론 등을 고려하면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경북도지사 경선에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기로 발표하는 등 정치권의 시선이 이미 지방선거로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으로 여겨진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TK통합 특별법 처리가 무산되자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도 일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전남·광주만을 위한 20조원 몰아주기 전략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태세인 듯 보인다"며 "TK통합 특별법의 즉각 처리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TK 주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구갑)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TK통합 특별법과 달리 지난 1일 본회의 문턱을 넘은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거론하며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과 함께 여야 합의로 통과한 TK통합 특별법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못했다"며 "애초부터 지지 기반만 한껏 퍼주고 TK는 아예 해 줄 생각이 없었다고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