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식 성료…드론 모터 생산 역량 강화

입력 2026-03-15 0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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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 능력 30만대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미국 호버플라이 지분 투자로 현지 공급망 직접 진입
'탈중국화' 전략 통해 미·유럽 방산 수요 선제적 흡수

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알엠 제공
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알엠 제공

케이알엠이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을 마치고 드론용 모터 생산 역량을 기존보다 2배 늘려 글로벌 부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케이알엠은 지난 11일 박광식 대표이사와 구미 로봇협의회 김현진 회장, 방산혁신클러스터 서현수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확장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이전을 통해 드론용 모터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15만대에서 30만대로 늘었다. 회사 측은 주요 장비 입고가 마무리되면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이 단일 사업장에서 처리되는 8단계 일괄 생산 체계가 공개됐다. 현재 양산 중인 제품은 소형 정찰 드론부터 중대형까지 대응 가능한 BLDC 모터 10종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일체형 ESC 4종이다.

이번 확장은 단순한 설비 증설을 넘어 전 세계적인 '탈중국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추면서 비중국산 공급망 구축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케이알엠은 이러한 규제 환경에 맞춰 중국산을 배제한 독립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과 유럽 방산 시장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케이알엠은 최근 미국 드론 기업 호버플라이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맺어 모터와 ESC 공급을 시작했다. 지분 참여를 통해 현지 제조 생태계에 직접 진입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다. 미국에서 확보한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나토(NATO) 동맹국 등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 수주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영묵 케이알엠 제조 부문 총괄 사장은 "이번 공장 확장 이전은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다"라며 "탈중국화 공급망을 원하는 전 세계 드론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