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보안 및 정보보호산업을 위한 '대경 CISO·정보보호 협의회' 출범 본격화
대구·경북 지역에서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보보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차원의 대응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대경ICT산업협회는 10일 오전 10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대경 CISO·정보보호 협의회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협의체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준비위원장을 맡은 ㈜아이엠뱅크 이광원 부행장을 비롯해 최종태 (사)대경ICT산업협회 회장, 정승원 대구전파관리소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학계 전문가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내 정보보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 운영 방향과 역할, 향후 추진 과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와 관련된 정책 변화와 법적 의무 대상 기업 현황, 지역 차원의 협력 필요성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발표는 중앙전파관리소 디지털 침해 대응 담당 김현수 사무관이 맡았다. 김 사무관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 신고 제도 및 정보보호 정책 동향'을 주제로 최근 정책 흐름과 제도 변화, 기업과 기관이 준비해야 할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정보보호 관련 제도의 변화와 함께 조직 차원의 보안 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 대상 기업이 약 2천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정보보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디지털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보안 환경 변화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위협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 확산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위험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관련 법·제도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협의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광원 ㈜아이엠뱅크 부행장은 "AI 기술 확산으로 혁신은 빨라지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복잡해지는 기술 환경과 법·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관이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경 CISO·정보보호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원 대구전파관리소장도 지역 기반 협력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자발적 참여형 협의체가 중요하다"며 "이번 준비위원회가 지역 정보보호 협력 기반해 한 단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태 (사)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보안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기본사회가 되었다. AI시대와 이를 적용한 사업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시대를 맞아 보안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대경 CISO·정보보호 협의회가 정보보호 수요자와 공급자가 함께 참여해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해나가도록 협의회 설립 및 출범을 위한 사무국의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의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정보보호 산업 기반과 기업 활동이 활발한 대구·경북권이 해당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관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대경ICT산업협회는 지역 IT·CT 분야 3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산업 단체다. 협회는 최근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를 위해 CISO·정보보호 분과를 신설했으며,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과 AI 에이전트 비즈니스 등 AI·ICT 산업 분야 기업 활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