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주의보"…금감원,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 당부

입력 2026-03-11 15: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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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 등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간담회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증권업계의 신용융자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11일 주요 11개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임원과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관계자와 국내 주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황 부원장은 현재의 신용융자 및 반대매매 규모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투자자가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거래의 구조와 반대매매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자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용융자를 활용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반대매매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관련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증권사는 신용융자·차액결제거래(CFD) 등 레버리지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에 선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용공여 등의 투자 한도를 자체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업계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를 부추길 수 있는 신용융자 금리 조정 또는 수수료 이벤트는 신중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계는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제 인식과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번 당부사항을 포함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조치를 통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에게 충분한 위험고지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 측면에서 필요한 대응 방안의 시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