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이 주택 공급과 수익형 부동산 거래 등에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업용 빌딩 거래는 감소한 반면 오피스텔 거래는 늘었고 향후 공동주택 입주 물량도 지역별로 큰 편차가 예상되면서 시장 구조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대구는 향후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1만752호에서 2027년 1천686호로 1년 사이 약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낙폭이 큰 수준으로 향후 지역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4천739호에서 8천95호로 늘어나 대구와 경북의 주택 공급 흐름이 엇갈리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북 지역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경북의 상업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73건으로 전월(103건) 대비 29.1% 감소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거래금액도 67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50.4% 줄어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률 1위를 나타냈다. 다만 전국 시장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대형 거래가 이어졌고 대구 수성구 범어동 빌딩이 약 680억원에 거래되며 고가 거래 사례에 포함됐다.
반면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거래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구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80건으로 전년 동월(39건) 대비 105.1% 증가했다. 경북 역시 6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32건)보다 87.5% 늘어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65.6%)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로 일부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단지와 업무지구 주변 지역에서 직주근접 수요가 거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낮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입지와 임대 수요가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