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VR·AR 체험부터 찾아가는 놀이축제까지…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6-03-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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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8곳·어린이집 10곳 시범 운영… 특별교부금 55억4천만원 확보
농어촌·취약지역 중심 미래교육·문화예술 지원 확대

경북교육청이 유보통합 실현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경북의 교육시스템을 소개하고자 추진한 가족 중심 체험프로그램 별빛 달빛 캠프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유보통합 실현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경북의 교육시스템을 소개하고자 추진한 가족 중심 체험프로그램 별빛 달빛 캠프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VR·AR 미래교육 체험과 찾아가는 미래놀이 페스티벌,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돼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눠 운영되던 교육·보육 체계를 통합해 기관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영유아가 균등한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이후의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자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시범기관을 운영해 왔고, 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올해 유치원 8개 원과 어린이집 10개소를 시범기관으로 재지정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과 장애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특색사업을 추진해 기관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할 계획이다.

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 질 관리 강화, 농어촌·장애 등 취약지역 지원, 지자체 협업 지원 등 세 분야로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이 수립한 계획은 교육부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경북지역 어린이들이 경산 삼성현 유아숲체험원에서 자연에서 수집한 식물을 바탕으로 만들기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경북지역 어린이들이 경산 삼성현 유아숲체험원에서 자연에서 수집한 식물을 바탕으로 만들기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경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생태전환교육과정 운영과 시범기관 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 농어촌과 장애 영유아 지원을 위해 미래교육과정 운영, 문화예술 접근성 강화, 어린이집 장애영유아 특수교육 서비스 제공 등을 확대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영유아 놀이문화 격차 완화 사업과 찾아가는 영유아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원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55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과 도서벽지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래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유아 경제교육 및 워크북 제작·배포 ▷VR·AR 미래교육 체험 ▷찾아가는 미래놀이 페스티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대상을 기존 3~4세에서 3~5세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도 영유아 인구 300명 미만 지역에서 500명 미만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 교사와 보호자뿐 아니라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격대교육(조부모가 손자·손녀를 맡아 부모를 대신해 세대를 건너뛰어 교육하는 것)을 새롭게 도입하고 보호자와 함께하는 예술 체험활동도 진행해 취약지역 영유아의 문화예술 경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영유아대축제도 올해 다시 열어 도내 영유아가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 유보통합 이전 단계부터 교육 경험 격차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보통합은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한 단계 높이는 국가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하는 교육·보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한 유치원에서 원아들이 선생님과 함께 연극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한 유치원에서 원아들이 선생님과 함께 연극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