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서 '재난관리자원 유공'
지난해 산불 속 31농가 106두 가축, 반려동물 122마리 구호
안동시수의사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2025년 재난관리자원 및 민관협력 업무 유공'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표창은 지난해 3월 말 안동지역 대형 산불 발생 당시, 대피령이 내려지고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도 농장까지 직접 진입해 산불 피해 동물의 생명을 지키고, 체계적인 방역·진료 체계를 가동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지난해 안동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인명·재산 피해와 함께 반려동물·가축 등 수많은 동물 피해를 초래했다.
당시 안동시수의사회는 대피 명령이 발령된 위험한 상황에서도 관내 동물병원을 지키며, 화상과 연기 흡입 등 피해를 입은 동물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을 즉각 개시했다.
특히, 안동시 풍천면에서 남기준 부회장을 비롯한 공수의사들이 불길과 짙은 연기로 도로가 부분 차단된 상황에서도 차량으로 현장까지 진입해 화상을 입은 환축들의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응급처치와 도태 여부 판단,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화재 와중에 방치될 수 있었던 농장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2차 전염병 발생 위험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동시수의사회는 산불 직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안동시 관내 동물병원과 공수의사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피령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동물병원 운영을 유지해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동반 대피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산간·오지 농가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하는 순회 진료를 실시해 피해 동물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안동시수의사회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반려동물 122마리(개 104마리, 고양이 18마리)를 치료했고, 농장 동물 31개 농가에서 106두(한우 94두, 염소 9두 등)를 구호, 진료했다.
이는 당시 화재로 큰 타격을 입은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피해 농가의 조기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남기준 안동시수의사회 부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2025년 안동 산불 당시,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함께해 준 안동시수의사회 회원들과 공수의사, 그리고 행정·민간단체 덕분에 많은 동물과 농가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보호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수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