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서는 수도권 전철 7호선을 따라 하루동안 도심 속 힐링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상동·부천시청·신중동·춘의·부천종합운동장·까치울 등 주요 역을 중심으로 자연과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수도권 어디서든 지하철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역과 관광명소가 가까워, 제법 따뜻해진 날씨에 가볍게 걸으며 나들이를 떠나기에 제격이다.
여행 일정은 상동역에서 호수공원과 '수피아'를 산책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부천FC1995' 홈경기와 화사한 봄꽃 진달래를 즐긴 뒤, 까치울역에서 '루미나래'의 야경으로 마무리하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부천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관광의 묘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초록 쉼터 속 산책…상동호수공원·수피아
상동역에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부천 최대 규모의 공원인 '상동호수공원'에 닿는다. 2024년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이곳은,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부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한층 따스해진 햇살 속에서 탁 트인 공원을 거닐면 하루 여행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공원 곳곳의 산책로와 벤치는 자연 속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는 데 힘을 보탠다.
공원 안에는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가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2천969㎡, 지상 2층 규모의 온실에는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총 430여 종, 2만8천여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산책만으로도 다양한 식물과 계절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관찰하며 도심 속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1·2층에 걸친 휴쉼터와 북카페, 그리고 2층 스카이워크에서는 초록빛과 풀내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거나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휴쉼터와 북카페의 벽은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바깥의 식물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독서도 가능하다. 스카이워크에서는 식물원 전체를 조망하며 한층 더 넓은 시야로 식물원을 둘러보기에 좋다.
이곳 수피아는 12~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11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하고 그다음 평일이 휴무일이 된다.
특히 3월부터 11월까지는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10시 야간 개장도 진행해 조명이 더해진 또 다른 분위기의 식물원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6~12세) 1천원, 청소년·군인 2천원, 성인(19세 이상) 3천원이며, 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스포츠와 봄꽃을 함께…부천FC1995 홈구장·진달래축제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부천FC1995'의 홈경기를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으며, 오는 7일에는 첫 홈경기가 열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룬 부천FC1995의 홈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며, 새로운 시즌의 열기와 팬들의 뜨거운 응원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3월 말에서 4월이 되면 경기장 주변은 분홍빛 진달래로 물들며, 흐드러진 봄꽃 속에서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일대를 가득 채운다. 인근 원미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열려 각종 공연은 물론 야외 보이는 라디오 등 봄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꽃길을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고 가족·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원미산에는 진달래뿐만 아니라 분홍빛 벚꽃과 샛노란 개나리가 한데 어우러진 공간도 있어, 동산에 올라 더욱 다채로운 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진달래축제와 함께 일대에서는 '부천 페스타-봄꽃여행'도 진행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플리마켓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둘러보며, 버스킹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부천의 문화관광을 홍보하는 체험 이벤트를 비롯해 대표적인 국제축제(BIFAN·BIAF·BICOF)와 관련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한켠을 장식할 푸드트럭에서는 가볍게 다채로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모두 경험하며 봄꽃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종합운동장 바로 건너편에는 부천의 기업·연구·창업 지원을 위한 핵심 거점인 'BIG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1층은 개방형 특화공간으로 운영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진달래와 부천FC를 찾은 방문객들은 이곳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독서와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진달래 동산에서 봄꽃을 감상하고,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축구 경기와 페스타를 즐긴 뒤, 이곳에서 잠시 여유를 느끼며 쉬어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낮과 밤, 다른 매력…부천자연생태공원·루미나래
까치울역 인근 '부천자연생태공원'에는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이 모여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넓은 공원 안에 다양한 생태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한 자리에서 체험과 휴식 모두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식물원과 박물관에서 다양한 식물과 생태 이야기를 만나보고 수목원의 숲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와 꽃, 풀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잘 정비된 나무 데크길과 곳곳의 휴식 공간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기 좋다.
해가 지면 숲길을 따라 펼쳐지는 야간 테마 경관 '루미나래'를 만나볼 수 있다. 1.5㎞의 관람로 곳곳에는 형형색색 조명과 체험형 미디어아트가 설치돼 음악과 빛,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낮에 본 나무와 식물도 조명 아래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같은 공간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루미나래는 11~2월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3~10월 오후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운영되며, 휴관일은 수피아와 동일하다. 입장료는 초등학생·경로(65세 이상) 9천원, 중고등학생·군인 1만원, 성인 1만2천원이다.
이 외에도 부천시청·신중동·춘의역 등 부천을 지나는 7호선 지하철역 주변으로는 부천아트센터, 부천천문과학관 등 부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지하철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천 나들이는 조금씩 풀리는 날씨와 함께 일상에 여유와 설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부천은 7호선을 따라 누구나 가볍게 찾을 수 있는 도시"라며 "지하철로 편하게 이동하며 자연과 문화, 스포츠를 즐기며 부천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인일보=김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