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대구 일정 동행 의원들에게 "해당 행위" 경고

입력 2026-03-02 17:54:42 수정 2026-03-02 18: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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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구에 이어 7일 부산 방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내 사퇴론과 재신임 투표론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내 사퇴론과 재신임 투표론 관련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자신에 대한 사퇴 혹은 재신임 투표 요구가 있다면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며 "재신임을 받지 못한다면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일정을 함께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해 경고장을 날렸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의에서 장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부는 친한계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을 지원한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당에서 윤리위 제명 절차를 거친 사람의 행보를 지선 기간에 우리 당 의원들이 쫓아다니는 건 매우 적절치 않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어 장 대표를 비롯한 다른 지도부 인사들 역시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를 지원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장 대표도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짧게 밝혔다고 한다.

이에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했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에 돌아오겠다고 하는 사람이고, 우리 당이 잘 돼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서 싸우는 게 당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당시 일정에는 친한계 의원인 배현진·김예지·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를 겨냥해서는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에는 부산을 찾아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이번 토요일(7일) 점심시간에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분들 응원하고 시민들을 뵙겠다"며 "그 후에 지난 금정 선거 역전승 당시 시민들과 함께 걸었던 온천천을 다시 걸으며 시민들 만나 뵈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