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세…개인 홀로 순매수
코스피가 장중 '육천피'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사상 처음으로 6200선을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083.86)보다 116.78포인트(1.92%) 오른 6200.6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7포인트(0.61%) 상승한 6121.0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빠르게 키우는 중이다.
특히 장중 한때는 6211.50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71)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54억원, 910억원씩 순매 중이지만, 개인이 99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1094만주, 13조281억원이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5.90%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되며 '21만전자'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는 2.16% 상승한 10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65포인트(0.63%) 오른 4만948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만3152.0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가 탄력을 받았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커지고 있지만, 기술주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한동안 부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3%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2% 안팎으로 뛰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2% 올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정 외국계 리서치의 AI 공포 보고서 등으로 기술주 투자 심리 위축 국면이 지속되었으나, 전일 앤트로픽이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AI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잠식 우려가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며 이날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