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7개 시설 운영…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복지 실천
디지털 사례관리·고립가구 발굴 강화…'이웃사랑' 캠페인 진행
대구경북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한 지역복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50년 넘게 복지 현장을 지켜온 사회복지법인이 있다. 1970년 창립된 가정복지회는 반세기 동안 시대 변화 속에서도 '가정의 회복이 곧 지역의 회복'이라는 신념을 실천해 왔다. 2026년을 맞은 가정복지회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며 지역 복지 모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가정복지회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가족센터, 일자리지원기관 등 27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시설에서는 미혼모·부자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지원하는 '가족복지사업'을 비롯해 아동청소년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정신건강복지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를 단위로 바라보는 통합적 접근이 특징이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심화, 가족 구조의 다양화 등 사회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복지 수요 역시 복합·다층화되고 있다. 이에 가정복지회는 디지털 기반 사례관리 고도화, 고립가구 발굴 시스템 강화, 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예방 중심의 복지 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한 가정복지회는 2019년부터 매일신문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지역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긴급 생계·의료·주거 지원은 물론, 사례관리를 통한 지속적 지원으로 자립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웃사랑' 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지역사회 안전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립 정신인 '가정의 소중함'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04년부터 '가정을 기억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해 온 '거북이 마라톤 행사', 2005년부터 개최해 온 '가정의 날 기념식', 가정의 날을 맞아 열리는 '가족명랑운동회' 등 참여형 가족문화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해외 나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가정복지회는 2020년 동티모르 현지에 '바뚜보루 와우뿌 메트로초등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메트로안과의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장기 빈곤과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가정복지회는 올해 현지 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변상길 가정복지회 대표이사는 "가정복지회는 1970년 소외되고 무너진 가정을 다시 세우자는 지역민들의 뜻과 참여로 시작됐다"며 "가정을 중심으로 한 전문 복지기관으로서 시대 변화에 발맞춘 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