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친언니 최순득 씨가 22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전해졌다.
24일 순천향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낮 12시 발인을 마친 뒤 오후 2시쯤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별도의 빈소를 마련하지 않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유족은 화장 이후 수목장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진 고(故) 최태민 씨와 다섯째 아내 임선이 씨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가운데 장녀다. 최서원 씨의 친언니이자 정유라 씨의 큰이모다.
1952년생인 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성심여고 8회 동기다. 자매 중에서도 박 전 대통령과 특히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6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유세 도중 흉기에 피습된 이른바 '커터칼 피습' 사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씨 자택에 일주일가량 머물며 간호를 받았던 일화가 알려져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두 자매 명의로 주사제를 대신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고인의 딸은 장시호 씨다. 장씨는 자신이 관여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약 16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나, 2020년 파기환송심에서 강요 혐의에 대해 무죄가 인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