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원 6억원 확보…15t급 화물차 2대 등 3대 투입
대구시가 물류거점 간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실증에 나선다. 여객 중심이던 자율주행 서비스를 화물 분야로 확장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26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대상 지자체로 서울·강원·경남 등 8곳을 선정하고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구시는 6억원을 배정받아 물류거점 간 미들마일 고속주행 화물서비스를 추진한다.
국토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기존 승객 운송 중심 실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중대형 화물차량을 활용한 자율주행 운송 모델을 구축한다. 15t(톤)급 자율주행 화물차 2대와 5t급 차량 1대를 임대 운영해 고정 노선 기반의 실도로 주행을 실시한다. 심야 시간대 반복 운행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물류거점 간 '미들마일' 구간에 초점을 맞춘다. 물류는 생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이동하는 '퍼스트마일', 물류센터 간 운송 구간인 '미들마일',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라스트마일'로 구분된다. 미들마일은 반복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 자율주행 기술 조기 상용화에 적합한 분야로 평가된다.
이번 실증은 물류 산업의 구조적 문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물류 산업은 화물차주 중심의 영세 구조와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고정비 구조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왔다. 인건비와 인프라 운영비가 물류 고정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심야 반복 운행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경우 운전 피로도 저감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입지적 강점도 부각된다. 대구경북은 경부·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전국 물류의 중심축이다. 구미·포항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제조 물동량이 풍부하고,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 부산항을 잇는 복합물류 체계 구축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 임월시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