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인 의미가 담긴 발언을 하고 그 장면을 불법 촬영해 SNS에 게시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이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남성이 자신의 계정에 올린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여학생들을 향해 인도네시아어로 "Ni cilor mau"라고 말한다.
이 표현은 직역하면 "너는 간식을 원하냐"는 뜻이지만,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성희롱 은어로 쓰이는 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cilor'(간식)를 발음이 유사한 'coli'(자위행위)로 연상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여학생들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한 반응을 보이자 남성은 한국인을 흉내 내며 "I don't speak English"라고 말해 비하했고, 이를 웃음거리로 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 과정 전반이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돼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남성의 신상 일부도 드러났다. 그는 국내 한 축산업체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노한 네티즌들은 해당 업체에 항의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에 업체 대표는 직접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대표는 "저희 직원으로 인해 큰 불쾌감과 상처를 입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를 묵과하지 않고 용기내어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기업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언급하신 부적절한 언행은 저희 기업의 가치와 운영 방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했다.
또한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내 내부 규정 및 인사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과 조직 문화 점검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