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직원들의 한 달 초과 근무가 평균 62시간에 달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靑(청와대) 업무량 역대 최고 수준…1인당 초과 근무 月(월) 62시간'이라는 제목의 관련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도는 청와대 직원들의 월평균 초과 근무량이 62.1시간에 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다른 국가공무원의 약 3.7배, 일반 근로자의 8.4배 수준에 달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4년 국가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는 16.7시간 수준이다. 재난·재해 업무가 많은 경찰청(29.8시간), 소방청(25.4시간), 해경청(23.9시간)의 초과근무도 청와대의 절반 이하다.
근무 강도가 가장 높았던 달은 지난해 7월로 69시간에 달했다. 이는 역대 정부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통보한 관세인상일이 다가오자 협상 담당자 업무가 급증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경남 산청 산사태까지 겹치며 근무시간이 크게 늘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라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언제나 말씀 드리는 것처럼 국가 공직자의 한 시간은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큰 성과를 내고 안정된 평화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의 인생,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며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또 어디 있겠느냐. 귀하디 귀한 시간을 가진 여러분, 힘을 내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