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전역 사정권 신형 50문 공개…정동영 장관 '유화 제스처' 무시
북한이 제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600㎜ 대구경 방사포 50문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방사포다. 우리 정부의 유화 제스처에 답변으로 돌아온 무력시위로 읽힌다. 전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무인기 침투 등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북한 당국에 한껏 자세를 낮춘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중요 군수기업소의 노동 계급이 2개월 동안 600㎜ 대구경 방사포 50문을 증산해 제9차 당대회에 증정했다고 보도했다. 600㎜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 차량에 발사관 5개가 탑재된 개량형이다. 기존에는 4개의 발사관을 갖추고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강력하게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 초강력 공격 무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 사명 수행에도 적합화돼 있고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유도체계가 도입됐다"며 "이 무기가 현대전에서 공인되어 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전략적 사명 수행'은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00㎜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6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