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동혁, 설날에도 노모 팔이·생사 운운까지…진짜 불효자식"

입력 2026-02-19 15: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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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에 눈 어두워 "윤 어게인'하고 동지들에게 칼질"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날에도 노모 팔이만 한다"며 "진짜 불효자식"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늘고 철도 더 든다는데, 장 대표는 설날에도 노모 팔이만 한다"며 직격했다.

이번 비판은 앞서 장 대표가 자신의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해 홀로 계신 노모를 언급하며 해명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최근 설 연휴 기간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악마화한다"고 비판하자,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와 함께 다주택자 규제에 관해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아무리 집 6채를 보유하고 싶더라도 노모의 생사까지 운운하면 진짜 불효자식"이라며 "당권에 눈이 어두워 '윤 어게인' 하고 동지들에게 칼질하는 못된 심보를 노모 앞에서 반성하라. 그것이 장 대표가 진짜 흘려야 할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자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다주택을 악마화하지 않으면 이 시대에 무엇을 악마화하느냐"며 "노모 팔이 마시고 차라리 6주택 보유하고 싶다고 솔직히 국민에게 고백하라"고 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장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악마화한다는 주장은 부동산 문제의 본질을 간과한 억지 논리"라며 "일시 관사에 들어가 사는 사람의 1주택을 팔라고 공격하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그걸 공격하기 전에 내가 가진 6주택부터 정리해야 순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홍 전 시장은 또 SNS를 통해 연일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이 대통령에 대해선 "트럼프의 엑스(X·옛 트위터)를 모방한 것 같은데 대통령의 말은 천근같이 무거워야 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내부 검증을 거쳐 나와야할 절제된 대통령의 말들이 감정적인 SNS를 통해 필터링 없이 나오는 것도 한국의 정치문화에는 적절치 않다"며 "차제에 여야 합의로 부동산 대책특위를 만들어서 가장 중요한 민생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것이야말로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