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으로 중국에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끝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1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40초63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40초330)와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40초392)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의 막심 라운(40초454)이 조 3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메달 없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남자 1000m와 1500m 개인전에서도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중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 출전했으나, 중국은 결승에서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9년 국가대표 훈련 도중 동료 황대헌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에 큰 변화를 맞았다. 이후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는 이미 중국으로 귀화를 선택한 상태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귀화 선수는 이전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새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린샤오쥔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밀라노 올림픽이 중국 국적으로 처음 출전한 동계올림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