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판세] 봉화군수…행정·농업·안정·세대교체·청렴·변화, 6인 6색 깃발

입력 2026-02-12 16:30:00 수정 2026-02-12 2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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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이 가른다, '연속성 vs 변화' 현직과 도전자 정면 승부
관료·농업·세대교체·청렴 프레임 충돌…물밑 경쟁 이미 과열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봉화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인물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군수의 재선 도전과 함께 정통 관료, 농업 전문가, 세대교체론자, 청렴 회복을 전면에 내건 후보에 더해 진보 진영 후보까지 총 6명이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이번 선거 역시 본선보다는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치열한 공천 경쟁

봉화군수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공천'과 '연속성 vs 변화'다. 보수 성향이 강한 봉화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락으로 이어져 왔고, 후보 간 경쟁은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누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느냐"가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현국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국책사업의 연속성을 내세운다. 사법 리스크 해소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K-베트남 밸리와 양수발전소 등 주요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에 힘을 싣고 있다. 행정의 안정과 완주를 중시하는 유권자층의 공감도 감지된다.

도전자들은 '변화'를 키워드로 차별화에 나섰다. 김동룡 전 부군수와 홍성구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모두 정통 관료 출신이지만, 각각 '행정 안정'과 '청렴 쇄신'을 전면에 내세운다.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은 농업·농촌 위기 극복의 현장성을,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세대교체와 구조 혁신을 강조하며 기존 정치 문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구 임종득 국회의원과의 관계 설정 역시 공천 국면의 변수로 꼽는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임 의원을 적극 지원했던 최기영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현직 군수인 박현국 후보의 조직력과 인지도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동룡·박만우·홍성구 후보까지 가세하며 판세는 단순 구도가 아닌 다자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상식 전 봉화군의원이 여권의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누가 출마하나?(국민의힘·민주당 순, 가나다 순)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는 38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관료다. 경북도청 근무 28년을 비롯해 봉화부군수, 안동부시장,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을 지냈다. 김 전 부군수는 "정치인 출신 단체장은 한계를 드러냈다"며 행정 전문가론을 전면에 내세운다. 중앙정부와 광역단체 인맥을 활용한 국·도비 확보 능력을 강점으로, 조직 안정과 공정 인사를 핵심 메시지로 삼고 있다.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은 행정과 농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현장형 후보'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봉화읍장을 거쳐 농협 조합장으로 7년간 재임하며 농업 경영 성과를 쌓았다. 박 조합장은 봉화의 위기를 '농업·농촌의 위기'로 규정하고, 스마트농업과 유통 혁신, 농가 소득 증대를 돌파구로 제시한다.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며 "말보다 행동"을 강조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두 차례 경북도의원을 지낸 뒤 2022년 군수에 당선됐으며, 민선 8기 동안 굵직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사법 리스크 해소로 정치적 부담을 덜어내면서 '책임 행정'과 '정책 완주'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다. 그는 "지금은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한다.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도전자 중 유일한 50대, 세대교체와 구조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난 선거에서 박현국 군수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나선다. 기업 경영과 농업 분야 경험을 결합한 'CEO형 군수'를 자임하며, AI 기반 행정 혁신과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변화 욕구가 강한 유권자층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낼지가 관건이다.

홍성구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청렴과 신뢰 회복을 전면에 내건 전략형 후보다. 경북도 자치행정국장, 김천시장 권한대행,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낸 36년 행정 베테랑으로, 광역·기초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소멸의 벼랑 끝에 선 봉화를 살릴 마지막 선택"을 강조하며, 체류형 관광과 대형 교통 인프라, 행정 쇄신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다.

이상식 전 봉화군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진영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이다. 봉화군의원을 지낸 그는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을 역임하며 46년간 농민운동 한길을 걸어온 농업 현장 중심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전 군의원은 봉화의 위기를 '무너지는 농업'과 '지역 소멸'로 규정하고, 농민 생존권 회복과 지속 가능한 농촌 재건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인물 그래픽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김동룡(66)

-국민의힘

-전 봉화부군수

-영광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 대학원 행정학 박사

박현국 봉화군수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박만우(65)

-국민의힘

- 봉화농협조합장

-봉화고, 경북대, 농협대 경영대학원 최고전략 과정

이상식 전 봉화군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박현국(65)

- 국민의힘

- 봉화군수

- 봉화고, 경북전문대, 동양대 경영학과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이상식 전 봉화군의원

이상식(68)

-더불어민주당

-전 봉화군의원

-소천초

홍성구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
최기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최기영(58)

- 국민의힘

-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봉화고, 한양대,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홍성구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

홍성구(60)

- 국민의힘

- 전 김천시장 권한대행

- 포항제철공고, 방송통신대,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