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부터 3월 29일까지 1~3전시실
개인·기관 기증작 총 70여 점 전시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 기증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시 '이음'이 오는 12일부터 스페이스하이브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미술품 기증자들의 사회적 공헌을 기리는 자리로, 김영길 전 영진전문대학교 교수, 천석 박근술 선생의 유족 박은미 씨를 비롯해 지난해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신준민, 이재호 작가, 리안갤러리가 기증한 회화·사진·서예·자료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회관 관계자는 "전시는 기증으로 확장된 미술관 컬렉션의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관람객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기증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문화적 연대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둔다"며 "전시 제목 '이음'은 개인의 소장이 공공의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연결이자, 서로 다른 세대와 장르, 지역과 동시대가 맞닿는 접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는 소장자가 작품을 공공과 공유하는 선택을 조명하고, 그 선택이 시민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과정, 곧 '이어짐'을 서사로 삼았다"고 말했다.
전시실 별로 기증 작품의 다채로운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1전시실은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의 작품을 중심으로 강운섭, 권영호, 김건규, 김우조, 김태, 박광진, 박항섭, 성병태, 이국봉, 이항성, 최돈정 등 지역 미술의 높은 예술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영남 서화의 계보가 한눈에 이어진다. 석재 서병오, 긍석 김진만, 죽농 서동균, 천석 박근술의 작품을 통해 스승과 제자, 동시대의 교유와 전승이 어떻게 지역 미술의 뿌리가 됐는지 조명한다.
3전시실은 동시대 미술의 장르적 확장과 감각을 제안한다. 해외 작가 리사 루이터(Lisa Ruyter), 러셀 영(Russell Young), 디자인(Dzine)과 함께 고명근, 김두진, 차규선, 곽승용, 류현욱, 신준민, 이재호의 작품을 소개하며, 기증이 과거의 보존을 넘어 현재의 실험과 미래의 해석으로 이어지는 통로임을 보여준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한 점의 기증은 소장자의 안목이 시민의 향유로 건너오는 가장 분명한 '이음'"이라며 "이번 특별전이 작품을 매개로 기증의 뜻을 함께 나누고 지역의 컬렉션을 더 단단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증으로 들어온 작품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전시·교육으로 적극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장품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3월 29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설 당일(2월 17일)은 정상 개관하며, 2월 19일은 임시 휴관한다. 관람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