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예방·첨단 감시·현장 대응 강화
"불 나기 전에 막고, 나면 초기에 끝낸다"
남부지방산림청이 올해 산불 대응의 키워드로 '선제·과학·압도'를 내걸고 대형 산불 차단에 나선다. 예방부터 진화, 복원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설계한 종합대책을 통해 산불 피해를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5일 산림재난 종합상황실에서 '2026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하고, 산불 대응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대형 산불의 반복 발생을 교훈 삼아 사전 차단과 초기 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종합대책은 ▷산불 발생 원인 제거와 산불에 강한 숲 조성 ▷첨단 과학기반 감시·예측 체계 구축 ▷체계적인 산불 대비 태세 확립 ▷신속하고 강력한 산불 진화 ▷피해 복원과 재발 방지 등 5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우선 산불 예방 분야에서는 불씨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줄이기 위해 수거·파쇄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산림과 생활권이 맞닿은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방지 안전공간 5개소와 산불소화시설 1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산불진화임도는 49.35㎞를 새로 개설해 누적 334.74㎞로 확대하고, 다목적 사방댐 6개소에 대한 유지·관리도 병행한다. 산림청은 입산통제구역 지정 비율 상한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감시·예측 체계는 첨단 기술로 고도화된다.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27대를 신규 설치해 총 81대를 운영하고, 드론 감시단도 6개 단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AI 기반 '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도입해 24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자동 탐지 체계를 구축,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대비 태세 역시 대폭 강화된다.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달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야간과 험지 대응을 담당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을 109명에서 121명으로 증원한다.
산불·산사태·병해충 대응 인력은 산림재난대응단 60명으로 통합해 재난 대응 전문성을 높인다. 진화 장비는 고성능 진화차 6대와 다목적 산불진화차 12대, 회복차량 1대 등을 포함해 총 41대를 운용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현장 중심의 강력한 대응이 이뤄진다. 통합지휘권자 중심으로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한다. 산불대응센터는 3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장비 점검과 보강을 통해 상시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사후 관리와 재발 방지에도 힘을 쏟는다. 피해 지역의 특성에 맞춰 자연·생태·조림 복원을 병행 추진하고, '산불전문조사반'을 운영해 발화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한다. 3월 첫째 주에는 '산림조심주간'을 운영해 대국민 홍보와 예방 인식 제고에도 나선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은 한 번의 부주의가 얼마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불법 소각을 삼가고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