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이적료 241억원에 베식타스로
등 번호 9번, 최전방 공격수로 뛸 예정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한 단계 도약한다. 벨기에의 헹크를 떠나 좀 더 큰 리그인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가로 향한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천400만유로(약 241억원).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 반이라는 게 베식타스 측 설명이다. 오현규는 9번 유니폼을 입는다.
베식타스는 쉬페르리가의 명문팀. 리그에서 16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세 곳 모두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다. 페네르바체에선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기도 했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 유럽으로 진출했다. 2024년 헹크로 옮겨 기량을 더 끌어올렸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이 흘러나왔으나 실현되진 않았다.
튀르키예는 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처럼 '빅 리그'는 아니다. 그래도 빅리그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기엔 괜찮은 곳. 김민재도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이탈리아의 명문 나폴리로 이적한 바 있다.
베식타스는 주전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EPL의 아스톤 빌라로 떠났다. 9번은 보통 주전 중 최전방 공격수의 등에 붙은 번호. 오현규가 9번을 단다는 건 그만큼 베식타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듯했으나 슈투트가르트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갑자기 오현규의 무릎 상태를 문제 삼으며 영입을 취소한 바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돌발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
오현규에게 베식타스 입단은 중요한 분기점. 베식타스가 명문 클럽이지만 현재는 리그 5위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좋은 모습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오현규의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호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