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작업현장 등 좁은 공간서 360도 이동 가능한 '메카넘 휠' 적용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공성'은 산업용 기계 및 특수 모빌리티 전문 제조기업이다. 1970년 '공성정밀공업사'로 출발, 반세기 넘는 역사 동안 대구 제조업 성장과 함께 했다.
공성은 지난해 경북대 지산학연협력연구소가 시행한 RISE 과제에 참여, 제품 실증 테스트·글로벌 시장 개척 등 지원을 받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잡았다.
◆파이프 절삭에서 특수 모빌리티 제작, '변신'
공성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오스터, 파이프나사절삭기 등 기초 산업 장비를 주로 가공·생산하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축적을 통해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아드릴, 배관청소장비 등 산업용 기계를 출시했고, 2009년 이후 신사업으로 특수모빌리티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2종 이상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2010년 이후에는 불꽃 없고 정밀 절삭 성능을 가진 '밴드쏘' 모델을 개발하며, 품질 안정성과 내구성을 가진 제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
공성은 지난해 경북대 지산학연협력연구소의 RISE 사업(1차년도)에 지원, '대학 테스트베드 인프라 활용 실증개발'과 'R&D 성과확산 후속개발기업지원' 과제를 수행했다.
공성이 경북대 교수진과 협업을 통해 기술고도화를 이룬 제품은 좁은 농산업 작업 현장에서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운반 플랫폼이다. 360도 제자리 회전 및 전방향 주행 성능의 '메카넘 휠'(Mecanum wheel) 을 적용, 물건을 적재한 상태로 좁은 물류 창고 등에서 전방위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전시회, 원격 운반 플랫폼 시연 눈길
공성은 예산 지원을 받고 지난달 21~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산업 전시회에 참가, 메카넘 휠을 적용한 원격 제어 운반 플랫폼을 선보여 약 60만달러(8억7천여만원)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RISE 사업 지원을 통해 제품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기회를 얻은 것이다.
공성이 선보인 메카넘 휠 적용 원격 제어 운반 플랫폼은 방향 전환을 위해 회전 반경을 필요로 하는 지게차 등 운반 기계와 달리, 제자리에서도 방향 전환이 가능해 좁은 작업 공간에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특히 노령의 작업자가 현장에서 떨어진 사무실 등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원격으로 운반 플랫폼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작업 편의성이 높다.
공성 측은 경북대 스마트생물산업공학과 심성보 교수진의 전문 지식이 기술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공성 관계자는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 여러 개의 메카넘 휠과 서스펜션이 동일한 압력으로 접지한 상태로 작업 현장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결정적이었다"며 "제품 개발 때 경북대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이용한 점도 좋았다"고 했다.
전시 현장에선 일본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구조적 안정성과 실용적인 설계와 관련해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공성 측은 "이번 일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과 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RISE 후속 사업 참여를 통해 제품 기술 고도화를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