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황교안과 비슷한 결말 맞을 듯"

입력 2026-02-03 1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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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과 선거 연대는 어려울 듯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초청해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라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때와 비슷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에 대해선 어렵다고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개혁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인 중 극소수로 1, 2당 당 대표를 해본 사람만 느끼는 정서가 있다"며 "(대표에)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 절반은 '다음(대권)은 당신이다' 이걸 밥 먹듯이 듣는데 세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도 공히 느꼈을 감정이다. 황교안 전 대표도 예전에 느꼈을 감정"이라며 "저는 유승민과 같이 일했기 때문에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전략을 거의 다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은 분명하다. 유승민만 빼고 공천을 다 준다는 것이다. 지금 대입하면 저를 안 만나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에게 계속 공천을 준다고 하면 된다"며 "소멸 전략이지만, 좋고 나쁘고를 떠나 굉장히 효율적이다. 그때 유승민만 빼고 다 공천받았고, 유승민은 보수의 의미 있는 자원이 되기보다는 계속 배척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 입장에서는 제가 다 본 것을 또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저항 또는 무관심 모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장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적 감정이지만 장 대표가 황 전 대표랑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탄핵 이후 정국이라는 같은 상황에서,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며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할 것 같지만,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대표가 어떻게 황 전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에 대한 비난·비판보다는 제가 왜 (이런 상황을) 알고 정치(통합)에 들어가겠냐. '유승민과 정치를 한 게 얼마인데' 그런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과 연대에 부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