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무비자·중일 갈등 영향, 일본 제치고 1순위 여행지 관측
춘제 연휴 방한객 최대 52% 증가 전망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분위기 속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중국의 음력 설)'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이 최대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주(駐)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내 전체 공관을 기준으로 한국 방문을 위해 비자를 신청한 건수는 총 33만6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비자 신청 건수는 24만6천6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전체 비자 신청 가운데 여행비자를 신청한 건수도 지난해 11월∼올해 1월에 28만3천2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5196건) 대비 45.1% 늘었다.
연간 방한한 중국인 수를 보더라도 2023년 221만2천966명, 2024년 488만3천269명에 이어 지난해 578만7천45명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방한 중국인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정부가 지난해 9월 29일부터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다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개별관광 수요까지 함께 확대된 점이 꼽힌다.
여기에 최근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 대신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도 방한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흐름 속에 오는 15~23일 춘제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여행 전문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올해 춘제 연휴 동안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는 8일간 이어졌던 지난해 춘제 연휴와 비교해 최대 52% 늘어난 규모로, 한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 해외여행 1순위 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