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신탁사 필수사업비 부동의로 위기…진흥기업 자체 자금 투입해 준공
"지주·수분양자 피해 막기 위한 결단, 책임준공은 고객과의 엄중한 약속"
최근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미수금 문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인 진흥기업이 수백억원 규모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책임준공'을 완료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진흥기업은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플레이스 트라이빗' 주상복합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공사 미수금이 발생했음에도 지난달 준공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책임준공관리형토지신탁 구조로 진행됐다. 그러나 대주단(금융기관)과 신탁사는 준공 후에 발생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융 비용과 보존 등기 비용 확보를 명목으로, 정작 준공에 필수적인 지역업체의 설계·감리비 집행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준공 불능 위기에 놓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진흥기업은 지주들의 재산권 보호와 입주 지연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시공사 자체 자금을 투입해 준공을 추진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지주 등의 추가 피해를 막았고, 예정대로 준공을 완료했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공사 미수금으로 인해 건설사 역시 경영상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책임준공은 고객과의 신뢰가 걸린 엄중한 약속이라 생각했다"며 "시공사의 희생적 결단으로 지주들의 추가 피해를 최소화한 만큼, 투입된 필수 사업비와 약정 공사비를 상환 받기 위해 대주단, 신탁사 및 지주와 즉각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계약에 따른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견 건설사의 책임감 있는 결단에 대해 호평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에 신규 물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흥기업의 책임감 있는 이번 결단이 지역 내 주거 안정화는 물론 위기 속에서도 빛난 중견 건설사의 책임 경영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