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해 온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이 시행 10년 만에 누적 수출액 1억2천190만달러(약 1천790억원)를 기록하며 지역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자동차부품, 자동화설비, 공작기계, 정밀공구, 금형, 주물, 수처리설비, 농기계, 섬유기계 등 지역 기계산업 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미국, 독일, 일본, 멕시코, 헝가리 등 14개국에서 수출 성과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초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사드 배치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성신금속과 ㈜우진 등 6개 기업이 5개국에서 594만달러(약87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마케팅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해 온라인 전시회와 화상 상담회,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을 병행 추진했다. 무역·수출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문위원 제도도 운영해 9개국에서 1천425만달러(약 209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물류비가 급등한 2022년에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국 시장 개척을 통해 12개국에서 1천388만달러(약 203억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역시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14개국에서 1천401만달러(약 205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품목별 수요 분석을 강화하고, 북미·남미·유럽·아시아 등 41개 해외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시 바이어 발굴과 견적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온·오프라인 융합 쇼룸형 마케팅센터를 운영하며 현지 상담회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최우각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전통 제조업의 수출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AI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혁신은 전통 제조기업의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역 기계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