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문경 백과사전'엄원식 전 가은읍장, 문화 토크쇼 개최

입력 2026-01-25 14:33:18 수정 2026-01-25 1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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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먹고사는 문경 만들자'…31일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북콘서트

엄원식 전 가은읍장
엄원식 전 가은읍장

'걸어 다니는 문경 백과사전'으로 불리며 26년간 문화관광도시 문경의 역사와 문화 행정의 토대를 다져온 엄원식(56) 전 경북 문경시 가은읍장이 자신의 저서 발간을 기념하는 문화 토크쇼형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콘서트는 오는 31일(토)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엄 전 읍장이 최근 펴낸 '문경은 문화가 돈이다'와 '가은별곡(加恩別曲)'두 권의 책을 중심으로 문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먹거리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은별곡'은 엄 전 읍장이 가은읍장 재직 당시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록한 72일간의 현장 보고서다.

후삼국 시대 견훤의 이야기에서부터 은성광업소 광부들의 삶, 천년고찰 봉암사의 정신에 이르기까지 문경의 정체성을 8가지 테마로 풀어냈다.

문경 산양면 출신인 저자는 이 책을 두고 "문경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작업이자, 제2의 고향 가은읍에 바치는 연애편지"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문화가 돈이다'는 문화 전문가이자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문화경제 전략서다.

"문화가 구경거리로 머물면 비용이지만, 산업화되면 시민을 먹여 살리는 소득이 된다"는 저자의 철학 아래, 축제의 산업화, 폐광을 활용한 에코월드 성공 사례, 도시재생 전략 등 문경이 문화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다.

보존위주의 문화재 정책 보다는 스토리를 입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북콘서트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며, 저자와 참석자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특징이다.

개그팀 '졸탄'의 이영수 대표와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장이 공동 사회를 맡아 전문성과 유쾌함을 더한다.

엄 전 읍장은 책 집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왜 새벽 3시에 글을 썼는지", "축제가 어떻게 돈이 되는지" 등 시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할 예정이다.

엄원식 전 가은읍장
엄원식 전 가은읍장

행사의 마지막은 엄원식 저자의 비전 스피치 '나는 꿈꿉니다'로 장식된다. 이후 참석자들이 문경의 희망을 담은 형형색색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엄원식 전 읍장은 "뿌리 깊은 나무만이 풍성한 열매를 맺듯, 문경의 깊은 역사 위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북콘서트는 개인의 행사가 아니라 '문경, 앞으로 뭐 먹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엄 전 읍장은 지난 7일, 정년을 4년 남겨두고 문경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그동안 연구해 온 문경 문화관광 발전을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실무적 사령탑이 되고자 한다"며 문경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전국학예연구사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문화예술과장과 문경문화예술회관장을 거치며 지역민들과 오랜기간 소통해온 문경 문화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평가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