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등 철강업이 살아나야 포항도 산다
철강 도시인 경북 포항의 경제에 먹구름이 꼈다. 세계 철강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수년간 포항에 투자될 14조원이 광양제철소에 집중 투자되면서 포항 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포항 내수 부진의 구조적 원인과 정책대응 방향' 보고서에는 포항 경제의 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2024년 7월)과 1선재공장(2024년11월)을 폐쇄했다. 파이넥스 3공장은 공사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가동을 재개했지만 본격 수익은 요원하다. 또 안전사고가 계속되면서 계획됐던 포항제철소 내 후판 공장 등 설비 대수리 공사마저 연기되면서 일감을 잃은 3천여명의 인부들이 타 지역으로 떠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포항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2공장 가동중단, 인천 철근공장 감산운영 등을 진행했다
보고서는 철강산업 의존도가 강한 포항 경제에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철강사들의 구조조정과 그 여파로 인한 협력업체의 고용조정 압력이 거세질 것을 경고했다.
한국은행 측은 "철강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기업들의 생산과 영업이익이 살아나야 하는데,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공장폐쇄, 인력감축, 사업매각 등 후퇴만 거듭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중심 고도화와 더불어 2차전지·AI 등 신사업 연계를 통한 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