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단한 요리사들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16일 대구 서구에 있는 '최강달인 김혜규의 뼈대있는 짬뽕' 가게 문을 열자 짬뽕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수타킹'으로 출연한 김혜규 대표가 눈에 들어왔다. 점심 시간대가 훌쩍 지난 오후 시간이었지만, 그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내놓을 요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수타면으로 만들어낸 짬뽕이다. 김 대표는 호텔 레스토랑 중식 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SBS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수타면을 두드리는 모습에 반해 수타면에 빠져들었다. 그의 면사랑은 신혼 여행까지 중국으로 이끌 정도였다. 15년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더 맛있는 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기술 연마에 매진해 나만의 분야에서 인정받게 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었다"라며 "이 믿음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타면 장인이 되겠다는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용 수염처럼 가늘어 바늘구멍에도 들어갈수 있는 얇은 면인 '용수면'은 물론, 진시황이 즐겨 먹었다는 '천하제일면' 등 중국 20대 면 요리를 현지에서 익혔다.
끊임 없는 도전으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긴 270m에 달하는 면요리 ▷바늘귀에 10가닥의 용수면이 들어가는 가장 가는 면 ▷풍선면(1m) ▷가장 빠르게 만들어지는 면 ▷짬뽕 특허 등 다양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김 대표는 "누구보다 뛰어난 면요리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인생을 걸었다"며 "기술 연마를 통해 오늘보다 발전된 내일의 맛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생활의 달인'과 '세상에 이런일이'는 물론 여러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김 대표지만 이번 흑백요리사2의 경험은 더 남달랐다. 흑백요리사2가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고향 대구가 낳고, 대구가 지켜낸 짬뽕의 계승자라는 생각을 갖고 전세계에 지역 음식을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연마해 명장, 무형문화재로 성장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