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세 … 개인 순매도
코스닥 지수, 0.36% 오른 954.59
원·달러 환율, 3.9원 오른 1473.6원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고공 행진하며 사상 처음으로 4800포인트 위에서 장을 마쳤다.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다 미국과 대만 간 무역 합의 체결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797.55)보다 43.18포인트(0.90%) 오른 484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855.61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9억원, 45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홀로 84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오고 있다. 거래량은 7억120만주, 거래대금은 26조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28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3.36%), 보험(3.30%), 기계장비(2.79%) 등은 올랐고 운송장비(-1.57%), 화학(-1.15%), IT(-0.9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7%, 0.93%씩 상승했고 삼성전자우(4.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9%), 두산에너빌리티(6.48%)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2.13%), HD현대중공업(-1.43%), 기아(-0.92%)는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대만 TSMC의 호실적과 미국-대만 무역 협상에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자 48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실적 시즌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고가 경신 기간 동안 밸류에이션 부담 증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8090억대만달러(약 177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6%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7178억대만달러(80조원)로 매출액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 같은 소식은 국내 반도체주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KRX 반도체' 지수는 전장(7431.96)보다 85.79포인트(1.15%) 상승한 7517.75를 가리켰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는 피에스케이홀딩스가 9.43%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필옵틱스(5.95%) ▲DB하이텍(4.03%) ▲HPSP(3.62%) ▲코미코(3.02%) ▲하나머티리얼즈(2.43%)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951.16) 대비 3.43포인트(0.36%) 오른 954.5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571억원, 381억원어치씩 사들였다. 거래량은 12억839만주, 거래대금은 14조1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5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0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10.10%), 에이비엘바이오(2.54%), 삼천당제약(10.06%), 코오롱티슈진(3.46%), 리가켐바이오(2.33%), 펩트론(0.65%) 주가는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19%), 에코프로(-2.22%), 레인보우로보틱스(-5.01%), HLB(-1.31%)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