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주행 물류 실증 본격화…국비 6억원 확보

입력 2026-03-04 13: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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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라스트마일 화물운송 실증 추진
대경권 확산 통해 통합 자율주행도시 구상

대구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하고 미들마일·라스트마일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을 추진하며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하고 미들마일·라스트마일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을 추진하며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물류 분야)'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6억원과 시비 6억원을 포함해 1년간 총 12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기관을 맡는다.

사업의 핵심은 도심 물류 구간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물류센터 간 운송을 의미하는 '미들마일'과 최종 배송 구간인 '라스트마일'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반 화물 운송 시스템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는 생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이동하는 '퍼스트마일', 물류센터 간 운송 구간인 미들마일,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라스트마일로 구분된다.

이를 위해 물류서비스 통합 관제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15t급과 5t급 차량 플랫폼을 임대·운영해 중·대형 화물차의 자율주행 운송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소형 물류 서비스 실증도 함께 추진된다. 기존 자율주행 플랫폼을 활용해 농협 하나로마트 물품 배송을 비롯해 도시락 배달과 세탁물 운송 등 복지 물류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물류가 도입되면 운송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인건비를 최대 30~40% 절감하고 군집주행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료비도 8~1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야간과 비혼잡 시간대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동일 차량 기준 물동량 처리 능력도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범운행지구 내 화물운송 실증을 본격화하고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율주행 물류 상용화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실증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한 뒤 대구 전역과 경북권으로 확산해 광역 단위 자율주행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대구가 자율주행 물류 분야를 선도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실증 성과를 토대로 대구경북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객과 물류를 통합하는 미래형 자율주행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