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지수 방향성 추종 ETF 거래대금 3兆 몰려
일주일간 개미 투자자 순매수 1위 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가장 많이 사들여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가 4800대를 돌파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 간 투자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개미들은 코스피 하방에 베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대거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ETF 거래대금 상위 1~3위 종목은 모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는 상품이었다.
지난해 말 4214.17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5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오천피' 달성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ETF 거래 대금의 대부분이 지수 흐름에 베팅된 것이다.
ETF 거래대금 상위 1위와 3위는 'KODEX 레버리지'(1조3127억원)와 'KODEX200'(6089억원)으로 지수 상승에 베팅됐고, 2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434억원)으로 하락장에 무게를 뒀다.
이밖에도 'TIGER200'(2925억원), 'KODEX인버스'(1985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26억원) 등 지수 흐름에 따른 수익률을 점치는 ETF에 3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개인은 곱버스 뭉칫돈 … 기관은 지수 상승에 베팅
투자 주체를 들여다보면 개미와 기관 투자자 간 추세 베팅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30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점쳤다. 'KODEX 인버스' 역시 546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대로 지수 상승 시 수익을 보는 상품은 대거 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1347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584억원), 'KODEX코스닥150'(-393억원) 등을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기관 투자자 순매수 1위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12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3, 4위 상품 역시 지수 상방을 점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코스닥150'으로 각각 663억원, 444억원어치 사들였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상품은 'KODEX200선물인버스2X'로 1448억원어치 팔았다.
이 기간 수익률은 일단 기관 승리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최근 일주일간 6.27%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가 선택한 'KODEX 레버리지'는 6.31% 올랐다.
◆"5천피 고지, 1분기 온다"…과열 우려 속 추가 상승 기대감
코스피는 연초 이후 단 한 차례의 조정 없이 연일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4214.17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불과 11거래일 만에 4800대를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4813.87에 거래되고 있다.
'오천피' 도달까지 불과 200여 포인트 정도를 남겨두면서 5000대 도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다. 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빠르면 1분기 중 5000대 돌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실적 레벨업이 너무 빠르고 선행 주당순이익(EPS) 레벨업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1분기 중 50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시즌을 전후로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강대승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리레이팅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실적 시즌 중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