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뷔무대, 오히려 안 떨렸다…담대함은 스포츠선수의 덕목이라 생각"
"프로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대한민국 넘어서는 가드 될 것"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루키 양우혁은 KBL 데뷔 2달만에 '가스공사의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양우혁은 지난 9일 모교인 수원 삼일고에서 졸업식을 치렀다. 이제는 성인으로 취급받게 된 양우혁은 "성인이 됐다고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책임져야 할 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성인이 된 소감을 말했다.
농구팬들은 양우혁의 매력 중 하나로 '프로 무대 신인임에도 기죽지 않는 담대한 플레이'를 꼽는다. 양우혁은 프로 무대에서도 일대일 대치 상황에서의 슈팅이나 날쌘 속공 플레이를 보이며는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이미 '대한민국 고교 선수 중 최고의 볼 핸들링 능력을 지닌 포인트가드'라는 평가가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는 플레이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대담한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서일까. 양우혁은 프로 선수로써 첫 경기였던 지난달 4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서의 경기가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사람이 많으니 긴장을 덜 했다"고.
'담대한 플레이어'라는 표현에 대해 양우혁은 감사함을 표한다. 양우혁은 "담대함은 어찌보면 스포츠선수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며 "'배포가 크다', '담대하다'는 칭찬에 너무 감사하고 그 표현 또한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하고 있다. 양우혁은 "슈팅 부분에 있어 기복이 좀 있다보니 이를 줄여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직은 가녀려 보이는 체격도 시즌이 끝나면 키워서 밀리지 않게 만들 계획이다. 그는 "프로의 세계에 와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프로'로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SK 나이츠의 에디 다니엘,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김건하 등 올해는 주목받는 고졸 신인들이 많다. 양우혁 또한 이들과 함께 주목받으며 비교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비교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비교를 의식하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짝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는 양우혁은 인터뷰 마지막에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서는 최고의 가드가 목표"라며 "기대하시는 모습 이상으로 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