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6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1천여 명 참석
이동관 사장, "떠나는 젊은이 탓만 할 수 없어…고향 위해 나서달라"
이철우 지사, "후손들 어려움 안 겪으려면 공항, 먼저 시작해야"
김정기 대행 "대구경북 따로 아닌 하나…지역 역량 결집을"
권오을 장관, "우주항공 시대 TK가 한국, 세계 중심"
재경 대구경북인들이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TK)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나로 뭉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출향인들이 힘을 보태 침체에 빠진 TK에 활기를 불어넣고 함께 미래로 달려가는 한 해가 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매일신문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2026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인선·구자근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위원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고향 대구경북이 참 어렵다. 정신문화의 고향, 독립운동의 본산, 공산화와 산업화를 막은 곳이란 자부심도 다 과거지사가 됐다"며 "일과 직장을 찾아 떠나는 젊은이 탓만 할 수 없다. 대구경북의 자랑이신 지도자 여러분이 망설이지 말고 고향을 위해 나서 달라. 우리 뒤 세대, 아래 세대들이 대구경북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 대구 수성구갑) 역시 "대구경북은 권력, 단결, 산업화의 대명사였는데 요새는 많이 깨지고 있어 자괴감이 든다"면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도성공(馬到成功)이란 말이 있다. 말 타고 달려가니 말이 도착하자마자 해결이 됐다는 고사"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뭐든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후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공항과 항만이 있어야 한다"며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TK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우리 돈으로 먼저 시작해 놓고 지원을 받으면 된다"면서 "30년 뒤 공항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라고 신속한 사업 추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여권 출향 인사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TK의 미래 발전을 향한 마음을 공유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금년 대구경북이 기분 좋은 성과를 만들고, 신공항을 둘러싼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TK가 미래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구경북 여러분들이 고향을 위해 산업화에 앞장섰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조금 뒤처졌지만, 앞으로 10년 뒤 우주항공 시대가 되면 대구경북이 다시 한국의 중심,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이 따로가 아니라 함께 힘을 합친다면 중심축이 될 수 있다.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