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 사상 최고…밸류업 지수 89.4%↑

입력 2026-01-08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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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74개사 밸류업 공시 제출…현금배당 11.1%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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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174개사(본공시 171사·예고 3사)가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171사 중 코스피 상장사는 130사, 코스닥 상장사는 41사로 나타났다.

특히 본공시 제출 기업 중 59사는 최초 공시 이후 이행 점검을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했다.

본공시를 제출한 기업 63.7%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대형 상장사였고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 비중은 5.3%에 그쳤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89.4% 상승해 1797.5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대비 162.5% 상승했다. 연평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9.1%에서 18.8%로 증가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1년전 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난 20조1000억원을, 자사주 소각은 7조5000억원 늘어난 2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한 상장기업 현금배당 금액은 1년전 대비 11.1% 늘어난 5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24년말 0.88배에서 지난해 말 1.59배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7배에서 17.47배로 개선됐다.

거래소는 올해도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원활한 이행과 주주가치존중 문화가 정착되도록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등 상법 개정의 주요 내용을 반영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지난해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우수기업 선정·표창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이 예정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 규모 상장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컨설팅과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고 설명회·간담회 개최와 국내·외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