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SNS에 "FAFO" 무슨 뜻?…도발한 北 겨냥 "까불면 다친다"

입력 2026-01-05 1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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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FAFO
백악관 FAFO

백악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까불면 다친다"(FAFO·Fu*k Around and Find Out)는 속어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실었다. 공교롭게도 사진의 배경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이다. 최근 들어 탄도미사일을 연발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은 지난해 10월 30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장면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해공항 군기지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백악관이 붙인 속어인 'FAFO'는 트럼프 행정부 인들이 여러 차례 사용한 단어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3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장성들을 대상으로 "만약 우리의 적들이 어리석게도 우리에게 도전한다면 전쟁부(국방부)의 강력함, 정확함, 맹렬함에 짓밟힐 것"이라며 "다시 말해, 우리의 적들에게 'FAFO'를 보여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4일 마두로 대통령 미국 압송을 전후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훈련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들은 조선 동해상 1천㎞ 계선의 설정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하고 "전략적 공격 수단의 상시 동원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에 중요하고 효과적인 한 가지 방식"이라며 "숨길 것 없이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주고 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거론한 '국제적 사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습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