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경제인 600여명 참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열려,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구존동이' 강조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꾸려진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5일 현지 기업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 확대를 기약했다.
이 대통령도 "과거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한국과 중국의 사람, 기술, 사상, 문화 교류의 장으로 톡톡하게 역할을 했던 '벽란도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힘을 보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 1층 비즈포럼 행사장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중비즈니스 포럼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때 열린 이 후 9년 만에 다시 막을 올렸다.
오랜만에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대표이사,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등 문화·콘텐츠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회장을 비롯해 중국석유화공그룹 후치쥔 회장, 중국에너지건설그룹 니전 회장, 중국공상은행 랴오린 회장 등 한국과 협력 관계가 있는 경영자들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중 교류의 역사적 모범공간이었던 벽란도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벽란도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양국의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 교류의 장(場)이었다"면서 "당시의 지속적 교류는 동아시아 안정과 번영, 나아가 평화와 질서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지점도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을 향해 "진심으로 소망하건데 좋은 친구를 저~멀리서 찾지 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말씀대로 '이사 갈 수 없는 이웃,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과 중국'에서 서로 사귀십시오"라고 권하면서 "오늘 이 자리가 소중한 이웃으로서의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하고 새로운 항로를 함께 이어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를 주최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 역시 "시진핑 주석님이 지난해 11년 만에 한국 찾아주시고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