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 파견·1대1 면접·체력검증까지…농가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선발
경북 영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순 충원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력 중심으로 엄격하게 선발하고 있다.
시는 5일, 농촌인력팀장과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선발단을 필리핀 로살레스시에 직접 파견, 신규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번 선발은 농가별 연령, 성별, 체격, 작업 강도 등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사전 온라인 1대1 면접을 통해 근로자의 태도와 책임감, 이해력, 농작업 경험, 기본적인 한국어 소통 능력 등을 꼼꼼히 검증하고, 평가 결과가 우수한 지원자만을 현지에서 최종 선발 대상에 포함시켰다.
면접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체력과 건강 상태, 작업 적응 가능성은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다. 실제 농작업에 필요한 신체 조건과 근무 의지를 이중으로 점검함으로써, 입국 후 부적응이나 조기 이탈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영주시에 입국한 필리핀 계절근로자는 총 323명으로, 이 가운데 242명(약 75%)이 재입국 추천을 받아 2026년에도 동일 농가에서 재고용이 확정됐다. 이는 근로자 선발의 정확성과 현장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희수 농업정책과장은 "계절근로자는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농가와 함께 땀 흘릴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영농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선발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인력 지원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오는 8일 재입국 근로자와 신규 선발자를 대상으로 현지 사전교육을 통해 계절근로자 제도 안내, 한국 생활 예절, 근로자 인권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9일에는 필리핀 이주노동부(DMW)를 방문, 계절근로자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