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직 사의 밝힌 뒤 발언…"나머지도 하나씩 해명할 것"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지난 30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자리에서 "아내가 업무추진비 카드를 유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비공개 의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 설명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지역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다른 많은 의혹 중 이거 하나는 꼭 말씀드리고 가겠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머지도 하나씩 해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직을 내려놓게 된 결정적 이유가 지난 29일 불거진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 뉴스가 나오기 전에도 약간의 기류의 변화가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당과 이재명 정부에 자꾸 부담이 가는 부분, (의혹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굉장히 억울해 하는 등 (김 전 원내대표가) 고민을 오래 했다"며 "자신의 자리(원내대표직)를 갖고 고민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