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수현 "'강선우 1억'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지금도 반신반의"

입력 2025-12-31 11:30:52 수정 2025-12-31 12:07:34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이라며 "이게 우리 당(민주당)에 있다니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천의 관리를 아주 엄격하게 제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온 민주당에 이런 문제가 생각다"며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거의 뭐 멘붕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사실은 보수 정당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며 "이게 우리 당에 있다니 아니겠지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 한다"고도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천헌금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당의 윤리 감찰이나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게 대한 그나마 도리"라며 "당 대표의 윤리감찰 지시는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최고 조치"했다.

다만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그 당시에 공관위 간사였는데, 거기서 강선우 의원과의 대화를 보면 '컷오프를 유지해야 한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을 다음 날 받았다. 이게 이제 의혹의 핵심 중의 하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공천헌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경 시의원은 다주택자로, 당시 공관위 공천 기준으로는 컷오프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 그것이 국민에게 대한 그나마 도리"라며 "시스템에 의해서 윤리 감사를 지시하는 것 그것이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3년 전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 시의원이 준 1억 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강서구)에서 출마를 준비했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해당 의혹이 보도되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관련 인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히면서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