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중 함창교육재단 이사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에 고향 문경 '들썩'

입력 2025-12-30 15:48:50 수정 2025-12-30 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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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함창고 올해 서울대 등 주요대학 무더기 입학 겹경사

주대중 경북 상주 함창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목에 건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함창교육재단 제공.
주대중 경북 상주 함창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목에 건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함창교육재단 제공.
주대중 경북 상주 함창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목에 건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함창교육재단 제공.
주대중 경북 상주 함창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목에 건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함창교육재단 제공.

주대중 경북 상주 함창중·고 재단이사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주 이사장은 지난 29일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경북도교육청에서 수훈했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함창중·고등학교 안팎에는 축하 전화가 쇄도했고, 문경 시내 곳곳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내건 축하 현수막이 물결을 이뤘다. 지역 사회가 한마음으로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주대중 함창교육재단 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뒤 임종식 경북 교육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대중 함창교육재단 이사장이 2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뒤 임종식 경북 교육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주 이사장이 그동안 보여온 남다른 실천과 헌신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2001년 폐교 위기에 놓였던 상주 함창중·고등학교를 인수한 뒤 25년간 문경과 상주 지역 인재 양성에 온 힘을 쏟아왔다.

사재 120억원을 들여 기숙사와 체육관을 건립했고,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명문대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학교를 지역 명문으로 성장시켰다.

주 이사장은 "교육사업은 내 자식처럼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인수 이후에도 매달 1천500만원씩 16년 동안 총 25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별도로 기탁했다. 또한 문경시장학회에도 거액을 출연하며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해 왔다.

문경시내에 주대중 이사장의 국민훈장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도현 기자
문경시내에 주대중 이사장의 국민훈장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도현 기자

사회적 약자를 향한 나눔도 꾸준했다. 문경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을 10년 이상 맡아 매년 500만원의 현금 지원은 물론, 각종 장애인 행사 때마다 경품과 기념품, 식사를 제공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가 이끄는 재구문경향우회는 임원진 전원이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총 6천730만원을 기부한 사례로 전국 향우회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문경시내에 주대중 이사장의 국민훈장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도현 기자
문경시내에 주대중 이사장의 국민훈장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도현 기자

올해 함창고는 상주 지역 고교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대부분 정원 미달사태를 겪은 가운데 유일하게 정원을 넘어섰고, 서울대, DGIST, UNIST,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합격생들을 배출하는 우수한 입시 성과를 거두며 주 이사장의 교육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주 이사장은 "이번 훈장과 입시 성과는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학교를 믿고 함께해 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함창중·고등학교가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